+ 책 소개
<Understand>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 과정에 대한 기록의 공유, 이번 작업은 극장에 들어가기 전 연습실 모습부터 공연을 시작하는 커튼이 올라가기 전까지의 과정을 차분히 기록하였다. 연습과 리허설 과정 등을 관객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작품에 대한 이해도는 높아진다. 하지만 시간성과 공간성을 본질로 하는 무용공연을 온전히 기록해낸다는 것이 참 쉽지 않다.
공연은 결과물뿐만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까지도 흥미롭다. 관객들에게 그 에너지까지 전달한다는 것은 늘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낯설고 새로운 방법으로 작품과 아티스트에 대해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길 바란다. 내가 사랑하는 연습실의 공기와 무대 위의 긴장감,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눈빛과 에너지, 드로잉과 사진 속 감정 변화를 함께 느껴보았으면 좋겠다.
Company J의 <Understand>는 2017 서울국제공연예술제(SPAF)에 국내 초청작으로 선정되면서 무대에 올랐다. 제목 그대로 ‘이해’에 대한 작품으로 흔히들 겪는 우울증, 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에 대해 움직임과 드로잉으로 그려낸다.